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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영화 설명서
포레스트 검프 (Forrest Gump, 1994) 거친 세상 그리고 따스한 시선 본문
네이버 평점 : 9.52
다음 평점 : 9.3
영화는 포레스트 컴프가 벤치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며 버스를 기다리는 어떤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초콜릿을 권하며 그는 이렇게 말한다.
My mama always said "Life was like a box of chocolates. You never know what you're gonna get."
엄마가 늘 말하기를 "인생은 초콜릿 상자 같은 거라고 하셨어요. 어떤 초콜릿을 먹게 될지 모르니까요."
영화 속 대사처럼 이 영화는 인생을 이야기한다. 지난 미국의 50년 정도의 시간을 포레스트와 제니의 눈으로 미국 사회를 바라본다. 미국을 이야기하지만 인생을 이야기하는 영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영화 포레스트 검프 얼마나 많은 이야기들이 숨어 있는지 같이 살펴보도록 하자.
영화 속 주요 사건들
<포레스트 검프> 내용 속에는 미국 사회의 주요 사건 사고들이 나열되어 나온다. 대충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 엘비스 프레슬리 열풍
- 앨라배마 대학교 흑인 등록거부 사건
- 케네디 대통령 암살사건
- 포크송과 반전 운동
- 베트남 전쟁
- 히피 문화의 등장과 반전 운동
- 블랙 팬서와 흑인 인권 운동
- 미국과 중국의 탁구 외교
- 워터게이트 사건
- 애플 새로운 회사의 등장 등등
미국의 50년대부터 시작해서 80년대까지 여러 일들이 영화 속에 등장한다. 우연히 "포레스트"는 그러한 일들과 관련을 가지게 된다는 설정으로 되어있다. "포레스트"는 운동신경이 뛰어난 사람으로 나온다. 달리기와 탁구를 매우 잘하는 것으로 설정되어 역사의 한가운데 항상 서 있다. 그러나 거친 세상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은 언제나 따스하다.
포레스트 검프 아직도 남아있는 영화의 흔적들...
어떤 영화들은 사회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포레스트 검프>라는 영화가 개봉했을 당시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고 지금도 그렇다. 영화는 문제가 많은 미국 사회의 모습을 따뜻하고 순수한 "포레스트"라는 인물을 통해서 보여준다. 우리의 삶이 기대만큼 완벽하거나 아름답기만 하지는 않아도 그의 시선을 통해서 삶이 따스해진다. 그리고 "제니"에게 주는 그의 사랑은 누구나 받고 싶어 하는 그런 사랑이다.
영화가 많은 영향을 미치면 다른 곳에서도 그것과 관련된 일이 생긴다. 지금도 미국에 있는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중의 하나가 바로 Bubba Gump Shrimp Co. 에서 운영하는 "Bubba Gump"라는 Seafood 레스토랑이다. 저도 개인적으로 방문해 본 적이 있는데, 일하는 서버들이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물총을 쏘던 기억이 있다. 영화 속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고, 그 때문인지 재미있는 식사를 했던 곳으로 기억한다.
"제니"는 누구인가?
아주 오래전 처음 <포레스트 검프>라는 영화를 보고 나서 "제니"가 참 얄밉게 느껴졌다. 혼자서 놀기만 하는 것 같고 그냥 흘러가는 데로 아무렇게나 살아가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늘 "포레스트"를 이용해 먹는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그러나 지금 이 영화를 다시 보고 나니 "제니"란 인물은 늘 역사적 사건들의 한가운데 서 있으며 그것을 그대로 온몸으로 견디는 중요한 역을 하고 있다고 보인다.
그러한 그녀의 삶을 항상 응원하고 사랑하는 사람은 "포레스트"이다. 항상 힘겹고 어려운 사회환경에서 휘둘리는 일반적인 소시민의 삶의 모습을 위로하고 무슨 일이 있어도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이해해주는 것은 "포레스트"인 것이다. 여기에서 많은 사람들이 "포레스트"라는 인물에 대한 많은 사랑과 애정을 가지게 되는 것 같다.
가장 중요한 인물인 "제니"는 "로빈 라이트"가 연기한다. <블레이드 러너 2049>에서 블레이드 러너는 감독하는 "조시"역을 맞은 바로 그 배우다. "제니"는 역사의 한 복판에서 흔들리는 미국인을 상징하는 모습으로 보인다. 어린 나이일 때는 아버지에게 학대를 당하고 집을 나간다. 그리고 반전운동을 하고 히피가 되며, 혼란스러운 상황의 한가운데서 힘겹게 삶을 유지한다. 이러한 그녀의 모습은 영화 속에서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보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
만만하지 않은 세상에서 내가 어떤 선택을 하던 어떤 상황에 놓이던 끝없이 믿고 사랑해주는 그런 사람이 나에게도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을 누구나 한다. 거기에 돈도 많고 뭔가 성공한 듯이 보이는지만 전혀 티도 안내는 그런 사람이 있다면 말이다. 그렇게 보면 "포레스트"라는 인물은 어떤 힘든 삶이라도 따스하게 보게 만드는 마치 세상을 다르게 보게 만드는 색안경 같은 인물이다.
마무리 이야기
<포레스트 검프>속의 미국 사회는 매우 혼란스럽고,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오는 시기였다. 반전의 물결로 젊은이들은 히피가 되고 흑인의 인권운동이 생겨나던 시기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려고 하는 많은 운동들이 일어나고 있었지만 그러한 물결 속에 있는 사람들 개개인이 행복을 느끼는 것은 다른 문제처럼 보인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던지 얼마나 많은 일들이 생겨나는지 우리가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결국 따스한 인간의 마음과 행동이란 것을 "포레스트"는 말하고 있다.
영화 속에서 사람들은 "포레스트"에게 달리라고 말한다. 그는 세상의 편견이나 그를 향한 공격이 오면 그는 그곳에서 아무런 생각없이 누구보다 빨리 달려서 그곳을 벗어나 버린다. 우리의 삶에서도 그렇게 달려서 지금의 어려움을 벗어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어려운 세상에 살아가고 있지만 누구보다도 사람을 사랑하는 "포레스트"는 우리의 가슴에 누구나 그리는 내 마음속의 따스함이 아닐까? 우리는 누구나 마음속에 "포레스트"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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